2014년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지낸 홍명보(51)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울산 현대 감독으로 현장에 복귀한다. 프로축구 K리그 사령탑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은 “팀의 제11대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며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이끌고, ‘원 팀’을 중시하는 스타일의 감독이다. 2021년 새로운 출발에 나서는 울산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뒤 중국 항저우 지휘봉을 잠시 잡았던 홍 감독은 축구협회 전무로 3년 간 일한 뒤 울산으로 간다. 홍 감독은 협회 행정을 총괄하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등을 지원했다.
김도훈 감독의 지휘로 최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FC) 정상에 오른 울산은 홍 감독 체제로 내년 2월 1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준비하게 됐다. 홍 감독은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K리그에 감독으로 공헌할 수 있게 된 점과 그 팀이 K리그를 선도하는 울산이라는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