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얼음정수기·블렌더 '홈카페 열풍'에 일년 내내 '불티'…사회적 거리두기 따라 겨울에도 폭풍 성장

SK매직 얼음 정수기 전년 대비 200% 성장

쿠쿠 '크로스컷 블렌더' 2021년형 벌써부터 싹쓸이

켄우드, 한식 레시피 맞춘 다용도 블렌더로 공략

만들어 먹는 디저트 인기에 쿠진아트도 관심 급증

SK매직 ‘올인원 직수 얼음정수기’. /사진제공=SK매직SK매직 ‘올인원 직수 얼음정수기’. /사진제공=SK매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홈카페’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얼음 정수기를 비롯해 블렌더 등 여름 시즌 제품들이 비수기인 가을 겨울에도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름 시즌 제품을 겨울에도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나서는가 하면, 해외 브랜드의 경우는 한국인들의 레시피에 맞춰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스타벅스 커피까지 배달 시장에 뛰어들면서 ‘홈카페’의 인기가 시들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배달’이 지겨운 데다, 가격 역시 비싸다 보니 보다 저렴하게 집에서 다양한 ‘홈카페’ 메뉴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의 니즈가 맞아 떨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특히 SK매직의 얼음 정수기는 사계절 내내 인기를 얻어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200%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11월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0% 가량 증가했다. 또 11월 한 달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상승해, 겨울이 본격적으로 찾아왔음에도 판매량이 급증했다. SK매직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홈카페’ 열풍으로 인해 얼음 정수기 매출이 급증했다”며 “11월의 호조세를 12월에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청호나이스 얼음 정수기. /사진제공=청호나이스청호나이스 얼음 정수기. /사진제공=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 얼음 정수기 역시 가을 들어서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0~11월의 얼음 정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커피 얼음정수기 휘카페’ 시리즈는 판매량이 25% 증가해 ‘홈카페 열풍’을 확인할 수 있었다.

쿠쿠전자 ‘2021년 형 크로스컷 블렌더’. /사진제공=쿠쿠전자쿠쿠전자 ‘2021년 형 크로스컷 블렌더’. /사진제공=쿠쿠전자


커피뿐만 아니라 주스, 슬러시 등 음료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블렌더 역시 여름 시즌 제품이지만 철을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쿠쿠전자는 올해 주력 제품으로 선보였던 ‘크로스컷 블렌더’ 2021년 형을 미리 선보였다. ‘사과 한 개가 통째로 갈리는 블렌더’로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양방향 동시 회전 기술’이 탑재돼 위, 아래 2겹으로 이뤄진 6중 칼날이 위·아래 양방향으로 동시에 회전하며 30초 만에 통과일과 채소는 물론 단단한 얼음과 각종 곡식 등 어떤 식재료도 빠르고 완벽히 분쇄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 달 2021년 형을 미리 출시해 온라인 판매량도 급증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12월 1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집계된 쿠쿠 블렌더의 전체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 특히 2021년 형 크로스컷 블렌더는 전체 판매량의 약 80%를 차지하며 매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코로나 발 홈카페 열풍에 한 대의 제품으로 다양한 홈카페 메뉴를 만들 수 있는 멀티 주방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카페 이용에 대한 제약도 강화돼 집에서 안전하고 맛있게 카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홈카페 가전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켄우드 블렌더. /사진제공=켄우드켄우드 블렌더. /사진제공=켄우드


켄우드는 반죽 다지기, 채썰기 등까지 탑재한 블렌더를 출시했다. 주스 만들기는 기본이고, 800W의 강력한 파워로 반죽부터 다지기, 채썰기, 블렌딩 기능까지 갖췄다. 켄우드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한국형 다용도 블렌더로 한 제품에 두 가지 기능을 갖춰 비교적 손이 많이 가는 한식은 물론, 다양한 음식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효율적인 제품”이라며 “각종 양념, 수제비, 칼국수, 만두 등 한국인들이 집에서 자주 만들어 먹는 음식을 준비하는데 편의성과 기능성을 한 번에 갖췄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요즘, 한국 소비자들이 켄우드의 새로운 블렌더로 더욱 편리하게 맛있는 음식을 즐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만들어 먹는 디저트’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남은 밥을 활용한 누룽지와 떡 굽기는 물론 부추전과 감자전 등 다양한 활용법들이 온라인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쿠진아트의 버티컬 와플 메이커는 5단계 굽기 조절로 소프트 와플부터 크리스피 와플까지 다양한 식감의 와플을 만들 수 있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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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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