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전문가인 김진애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한다. 김 의원이 중도 사퇴 없이 선거를 최종 완주할 경우 공직 사퇴가 불가피해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할지 주목된다.
열린민주당은 26일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내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열린당은 “김 원내대표는 도시전문가인 강점을 내세워 필요한 개발을 슬기롭게 이끄는 ‘진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삶터·일터·쉼터·놀터를 아우르는 주거정책과 도시정책을 펼칠 것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시원시원하고 씩씩하고 유쾌한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전했다.
재선 의원인 김 원내대표는 미국 MIT대 박사학위를 받은 도시계획 전문가다. 노무현정부 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고 18대 국회의원 시절에는 전문성을 살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저격수로 활동했다. 21대 국회에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의 깜짝 선언으로 김의겸 전 대변인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공직자의 보궐선거 출마시 공직 사퇴 시한은 선거일 30일 전 까지다. 비례대표 3번인 김 원내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돼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4번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