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이재용의 협력업체 ‘동행’...협력사 매출 58조 달해

삼성전자 협력회사 협의회 40주년…상생 활동 강화

자금·기술·인력 중점 지원…이재용 '동행' 철학 강조

이재용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

삼성전자 협력 업체로 네트워크 장비를 생산하는 RFHIC 직원이 회로 기판 내부에 반도체 칩을 부착하고 있다./사진 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협력 업체로 네트워크 장비를 생산하는 RFHIC 직원이 회로 기판 내부에 반도체 칩을 부착하고 있다./사진 제공=삼성전자



‘함께 나누고 성장하자’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동행’ 비전이 삼성 협력사의 매출 증대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27일 ‘삼성전자 협력 회사 협의회)’ 출범 40주년을 맞아 협력사들과의 상생 성과를 소개하는 영상을 삼성전자 뉴스룸에 공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협성회 회원사 201곳의 총 매출은 약 58조 원, 고용 인원은 약 28만 3,000명으로 지난 1991년보다 매출은 25배, 고용은 6배 이상 늘었다. 매출 1조 원이 넘는 기업은 동우화인켐·에스에프에이·엠씨넥스·파트론·대덕전자 등 9곳이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2조 2,000억 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우수 협력사에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3,800억여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2015년부터 특허 2만 7,000여 건을 무상 개방했고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자금·물류·방역용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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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성회는 1981년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 39개사가 모여 설립한 단체다. 삼성전자와의 상생 활동 협의, 애로 사항 해결, 2·3차 협력사 대상 신기술·신공법 습득을 위한 세미나, 장학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협성회를 통해 장비 국산화 등 성과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이오테크닉스는 삼성전자와 8년간의 공동 연구 끝에 그간 수입에 의존하던 고성능 레이저 생산 장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장비는 회로가 작아지면서 생기는 D램 불량 문제를 해결할 핵심 장비로 평가받는다. 원익IPS는 반도체 웨이퍼 제작에 쓰이는 CVD 장비를 2018년 국산화했다. 이 장비는 기체 상태의 화학물질들을 웨이퍼 위에서 화학반응시켜 얇은 막을 만드는 데 쓰인다. 인탑스는 올해 출시한 갤럭시 A51 5G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품의 신소재 플라스틱을 개발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협력 회사는 삼성전자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다. 덕분에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고 대한민국은 정보기술(IT) 강국이 됐다”며 “협력 회사 임직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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