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300명대를 이어가는 가운데 어제 하루 동안 5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 확진자 규모로는 지난 24일 552명에 이어 역대 2위다.
29일 서울시는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전날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378명으로 300명대에 접어든 이후 14일 연속 300명을 초과하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신규 확진자 233명이 포함되며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전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이 3명이었고 519명이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진된 인원은 서울 전체 확진자의 13.0%인 68명으로 집계됐다. 임시 선별검사소를 가동한 14일부터 28일까지 보름 동안 29만3,762건의 익명 검사가 실시됐고 이 중 70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중랑구 교회 관련 14명, 송파구 장애인생활시설 관련 9명,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5명 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종로구 요양시설, 노원구 병원, 용산구 건설현장 등에서 각각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사망자도 8명 늘어 서울의 누적 사망자는 167명으로 집계됐다. 29일 0시 기준 서울 누적 확진자는 1만8,253명이다. 8,076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1만10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가족·지인 간 전파에 따른 일상 속 감염이 여전히 만연하고 의료기관·교정시설 등으로 전파되면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당국의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