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코로나發 트렌드 변화...한 발 빠른 대응 빛났다

[2020 대한민국 마케팅대상]

깐깐한 소비자 눈높이 만족시켜

불황 이겨내고 꾸준한 사랑 받아




올해 대한민국 기업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큰 복병을 만나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코로나19가 그동안의 소비패턴을 완전히 바꿔놓자 소비 트렌드도 급속하게 변화하고 세분화됐다. 그러나 불황 속에서도 깐깐해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며 변화된 소비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기업들은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2020 대한민국 마케팅 대상에서도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한 기업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종합대상은 삼성전자 올인원 컨트롤 ‘그랑데 AI’에 돌아갔다. 인공지능(AI) 기술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세탁과 건조를 제공하는 ‘그랑데 AI’를 선보이며 새로운 의류 관리 문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최초·유일 전용량 에너지 효율 1등급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혔다.

브랜드마케팅대상을 받은 라네즈 ‘네오 쿠션’은 용기 디자인부터 내용물까지 ‘새로운 쿠션’ 형태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실제 네오 쿠션은 지난 6월 8일 아모레퍼시픽몰에서 사전 예약 판매 시작 직후 3시간 만에 1,000세트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모바일마케팅대상을 받은 GS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자이가 운영 중인 유튜브인 ‘자이TV’가 건설업계 최초로 실버 버튼을 받은 지 7개월 만에 구독자 22만명을 넘었다. 보수적인 업계에서 고객 눈높이와 욕구에 맞춘 아파트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친환경마케팅대상을 수상한 LG하우시스는 LG전자의 판매처인 ‘베스트샵’에 지난해 LG지인(Z:IN)의 인테리어 매장을 입점시킨데 이어 올해에는 이마트-일렉트로마트,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등 유통 업체들이 선보인 대형 가전 전문 마트로도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미디어서비스마케팅대상을 받은 SK브로드밴드는 글로벌 OTT의 국내 공세 속에서도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시청 트렌드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온 가족이 고르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B tv 영화 월정액 서비스 OCEAN을 제공해 가족형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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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2020 대한민국 마케팅 대상에 빛나는 수상기업들은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와 제품 가치를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고객만족마케팅대상을 받은 JT친애저축은행의 반려견마케팅에도 호평이 쏟아졌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 2016년부터 업계 최초 반려견 오디션 행사인 ‘JT왕왕콘테스트’를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해마다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인기 반려견을 선발하고 있다.

기업문화마케팅대상은 아주캐피탈의 ‘행복한 회사, 강한 회사 만들기’가 수상했다. 아주캐피탈은 올해 연말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근무 시행에 따라 조직 소통과 결속력 강화 등을 강화하기 위해 ‘언택트’ 방식의 팀 빌딩을 운영했다. 걷기운동을 통해 쌓은 마일리지만큼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을 기부해 직원 건강과 사회공헌을 함께 추구하는 것이 ‘33워크 온’ 프로그램의 취지다. 연말에 사단법인 희망조약돌에 2만2,000장의 연탄을 기부할 예정이다.

기술혁신부문대상을 수상한 바디프랜드는 플래그십 모델 ‘파라오Ⅱ 브레인’의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블랙 카리스마’ 콘셉트를 더한 ‘파라오Ⅱ 블랙에디션’이 지난 5월 출시 이후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헬스혁신마케팅대상은 지앤코스의 ‘지앤 바디닥터’가 수상했다. 바디닥터 요실금 치료기는 3등급 의료기기로 등록돼 있다.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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