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양도소득세 부과를 피한 개인 투자자들이 29일 증시에서 2조 4,000억 원대 순매수에 나섰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외국인 동반 매수 속 연고점 기록을 세웠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8%(30.41포인트) 상승한 957.41로 마감했다. 장 중 957.48로 올해 들어 최고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612억 원, 외국인은 807억 원 규모를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2%(11.91포인트) 상승한 2,820.51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4일 2,806.86부터 3거래일 연속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날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1,983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의 올해 현금배당락 지수를 배당락 전날 종가(2,808.60)보다 44.27포인트(1.58%) 낮은 2,764.33으로 추산했다. 코스닥지수의 현금배당락 지수는 전날 종가 927.00보다 0.48%(4.42포인트) 낮은 922.58다.
현금배당락 지수는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현금배당액이 작년과 동일하다고 가정하고 산출한 투자 참고 지표다. 현금배당락지수를 고려하면 이날 코스피는 1% 이상, 코스닥지수는 3% 이상 각각 상승한 셈이다.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일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이다. 이날 주식을 매매하면 결제가 2거래일 후인 1월 4일 이뤄져 양도소득세 부과를 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