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전통시장 노후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는 ‘2021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14개 구·군 33개 시장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시는 현장 실태조사와 전문가 종합현장 진단, 심의위원회 종합평가 등을 거쳐 45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으며 시비 78억4,400만원, 구비 16억700만원, 자부담 9억4,200만원 등 총사업비만 103억9,300만 원에 달한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지난 9월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한 해운대시장 아케이드 보수(방풍막 설치), 2회 연속 중기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된 괴정골목시장 아케이드 설치, 승강기가 없어 장애인·노약자 방문이 불편했던 부산평화시장 승강기 설치, 고객 화장실이 없었던 감전시장 고객지원센터 건립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1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공모’ 2차 사업에 4곳이 선정되면서 국비 31억 원을 확보했다. 부산시는 시비 1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9월 남구에 이어 주차환경개선사업에 연일골목시장 상점가·연일시장(연제구)이 선정됨에 따라 공동 주차장이 건립될 예정이며 망미중앙시장(수영구)도 무인주차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개보수가 이뤄질 전망이다. 조기 발화요인 감지를 위한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에는 사직시장(동래구)이 선정돼 115곳에 화재알림시설이 설치되고 보수종합시장(중구)은 노후전선 정비사업에 선정돼 28곳을 대상으로 정비사업이 진행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비 공모사업과 함께 시 자체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