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 9개 제품, 미국 '2020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

현대차, 아반떼·콘셉트카 45·프로페시·하이차저 등

기아차는 K5·쏘렌토 등 수상해 완성차 디자인 입증

제네시스도 G80·GV80·카퍼 디자인 등 3개 제품 수상

현대차 콘셉트카 프로페시./사진제공=현대차현대차 콘셉트카 프로페시./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제네시스의 9개 제품이 미국의 유력한 디자인 상인 ‘2020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운송 디자인(Transportation Design)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 뉴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콘셉트카 45, 프로페시, 하이차저, K5, 쏘렌토, G80, GV80, 제네시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카퍼 디자인 테마 등의 제품이다.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협력해 선정하며 전자, 운송, 가구, 컴퓨터 등 포춘 500대 기업의 다양한 제품들에 대해 각 부문별 수상작을 매년 발표한다.

현대차는 2020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올 뉴 아반떼, 콘셉트카 45, 프로페시 등 3개 차종과 전기차용 초고속 충전 설비 하이차저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현대차가 지난 4월 출시한 올 뉴 아반떼는 디지털 디자인 기술을 극대화한 기하학적인 알고리즘을 디자인적 요소로 활용했다.

현대차 전기차 충전기 하이차저./사진제공=현대차현대차 전기차 충전기 하이차저./사진제공=현대차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전기차 콘셉트카 45는 1970년대 항공기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모노코크 방식의 차체를 통해 공기 역학과 경량화를 구현했다. 지난 3월 공개된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는 ‘예언’을 뜻하는 차명처럼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바탕으로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현대차가 2019년 11월 선보인 하이차저는 350㎾급 고출력·고효율 충전기술이 적용된 전기차용 초고속 충전설비다. 사용자에게 간편한 충전 경험을 제공하는 점을 높게 인정받아 지난 2020 레드닷 어워드 본상에 이어 이번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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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4세대 쏘렌토./사진제공=기아차기아차 4세대 쏘렌토./사진제공=기아차


기아차는 3세대 K5와 4세대 쏘렌토 등 2개 제품이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3세대 K5는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올 3월 나온 4세대 쏘렌토는 기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자인의 전형성을 완전히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네시스는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의 ‘쿼드램프’ 등 브랜드의 독자적인 디자인 요소가 반영된 양산차 2종으로 디자인상을 받았다. 올해 3월 출시한 대표 세단 G80과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 GV80이다.

제네시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카퍼 디자인 테마./사진제공=제네시스제네시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카퍼 디자인 테마./사진제공=제네시스


또 다른 수상작 카퍼 디자인 테마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색인 카퍼를 바탕으로 금속 특유의 질감을 시각화했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카페이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의 시인성을 높여 운전자에게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2020 레드닷 어워드에서 인터페이스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굿디자인 어워드까지 수상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사용성과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는 각 브랜드별 디자인 정체성 아래 개별 제품의 특성에 맞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의 행복과 이동의 자유를 위한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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