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5G 서비스 품질 좋아지고 LTE는 속도 더 느려졌다

과기부 '2020 통신 품질평가'

5G 속도 SKT가 가장 빠르고

제공범위 LGU+가 가장 넓어

이용가능 시설은 KT가 1위

1,000만 명이 사용하는 5세대(5G) 서비스 커버리지와 품질은 개선된 반면 5,400만명이 사용하는 롱텀에볼루션(LTE) 속도는 오히려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이 같은 결과를 담은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품질평가는 지난 8월 발표한 상반기 조사에 이은 두 번째로, 조사 대상이 서울 및 6대 광역시에서 전국 85개 시 주요 행정동으로 확대됐다.


조사 결과 이동통신사들의 인프라 구축 확대로 속도와 망 구축, 서비스 범위 등 5G 관련 품질은 대부분 개선됐다. 이통 3사의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상반기(656.56Mbps) 대비 33.91Mbps 향상된 690.47Mbps로 나타났다. 속도 면에서는 이통 3사 중 SK텔레콤(017670)이 796 Mbps로 가장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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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5A16 이동통신사 5G 품질 조사 결과



이통 3사의 서비스 제공 범위는 서울이 약 478.17㎢, 6대 광역시가 약 1,417.97㎢로 임야를 제외한 주요 지역에서 5G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8개 중소도시가 차지하는 면적이 약 3,513.16㎢로 도심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확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5개시 서비스 제공범위는 LG유플러스(032640)가 6,064.28㎢ 로 상반기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85개 시 4,516곳이 다중이용시설 중 5G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2,792개로 전체의 61.8%에 그쳤다. 아직도 40%에 가까운 시설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5G가 서비스되는 시설에서 5G를 안정적으로 접속할 수 있는 면적 비율은 90.99%로 상반기 67.93%보다 높아졌다. 주요 다중이용시설 및 기타 시설을 포함해 5G 이용 가능한 시설은 3사 평균 3,486개였다. KT(030200)가 4,571개로 가장 많은 5G 인프라를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393만명(10월 기준)이 사용하는 LTE 서비스는 서비스 개시 이후 처음으로 속도가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전년 대비 3.4% 하락한 153.10Mbps, 평균 업로드 속도는 8.2% 줄어든 39.31Mbps로 나타났다. 특히 대도시의 다운로드 속도는 186.10Mbps로 지난해 보다 개선됐지만, 중소도시와 농어촌은 더 느려졌다. 이에 따라 도시와 농촌 간 다운로드 속도 격차는 지난해 43.75Mbps에서 51.77Mbps 더욱 벌어졌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농어촌 유지보수 문제, 도심지역 5G 서비스의 LTE 자원 활용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LTE 서비스는 아직 이용자 5,000만명이 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엄격하게 측정해 통신사들이 품질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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