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SKY 캐슬'도 옛말?... 수시 최초 합격 미등록 2,841명 달해

고려대의 추가 합격률 49.7%

연세대 41.6%...서울대 5.6%

인문계열 서울대 중복 합격 탓

서울대는 의대 중복합격 영향

고려대 안암캠퍼스고려대 안암캠퍼스



명문대로 유명한 서울대·고려대·연세대 (SKY) 수시 최초합격자 중 2,841명이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의 경우 자연계에서 타 대학 의대 이탈의 영향이 컸고, 고려대와 연세대는 학생부 중심 전형에서 서울대 중복 합격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려대는 수시 최초합격자의 절반 가까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SKY가 이날 오전 발표한 2021학년도 수시모집 1차 추가합격자는 총 2841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대 145명, 연세대 997명, 고려대 1699명이다.

이 세 대학이 수시에서 선발한 총 인원의 33.7%다. 추가 합격률이 지난해 28.0%보다 5.7%p 늘었다. 추가 합격자도 439명 늘었다.


고려대의 추가 합격률은 최초합격자의 절반에 가까운 49.7%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연세대와 같은 38.8%였다. 추가 합격자 수가 지난해 1323명보다 376명 늘었다.



연세대 역시 추가 합격률이 지난해 38.8%에서 올해 41.6%로 늘었다. 추가 합격자가 지난해보다 28명 늘었다. 서울대도 추가 합격자가 35명 늘었다. 추가 합격률은 4.1%에서 5.6%로 소폭 상승했다.

서울대 추가 합격자는 주로 다른 대학 의대에 중복합격한 수험생이 등록을 포기하면서 나왔다. 실제 올해 추가합격자가 많이 나온 모집단위도 생명과학부(10명) 화학생물공학부(10명) 치의학과(8명) 등 자연계열이다.



학원가에서는 이 같은 추가 합격자 수 증가의 원인으로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대, 자연계열은 의학계열 동시 합격을 꼽는다.

한편 수시모집 추가합격자 발표 기간은 내년 1월4일 오후 9시까지다. 서울대는 내년 1월2일 오전 11시에 한 번 더 추가합격자를 발표한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내년 1월2일 오전과 4일 오전·오후 등 세 차례 더 추가 합격자를 뽑는다. 이때까지 충원하지 못한 수시모집 인원은 정시모집으로 이월해 선발한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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