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구치소서도 확진자 1명 사망

누적 2명...동부 126명 추가 감염

국시거부 의대생에 재응시 기회

31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 중 1명이 사망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의 모습./연합뉴스31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 중 1명이 사망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의 모습./연합뉴스



서울동부구치소에 이어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정부가 관리하는 국가 시설인 구치소 내 코로나19 확진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동부구치소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하는 등 정부의 초기 방역 실패가 구치소 내 집단감염 사태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이날 뒷북 대책을 내놓았지만 책임론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31일 동부구치소 직원 465명, 수용자 1,298명을 대상으로 4차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수용자 12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직원 21명, 수용자(출소자 포함) 897명 등 총 918명으로 늘었다. 이날 서울구치소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 A씨가 사망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두 번째 구치소 재소자다.

관련기사



법무부는 이날부터 2021년 1월 14일까지 보름 동안 교정시설 내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대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타 기관 추가 이송, 접견·작업·교육 등 수용차 처우 제한, 노역 수형자·기저질환자 가석방 확대 방안 등을 내놓았다. 하지만 교도소 내 첫 감염이 발생한 후 35일 만에 내놓은 뒷북 대책이라는 지적이다. 이날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송구하다”며 머리를 숙였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아직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아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의사 국가시험 응시를 거부했던 의과대 본과 4학년에게 실기 시험 재응시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1년 의사 국시 실기 시험은 상반기와 하반기 2회 실시된다.
/안현덕·이주원·손구민기자 always@sedaily.com

안현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