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유럽연합(EU) 투자협정 체결 등 호재가 쏟아지면서 중국 증시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의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상하이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72% 오른 3,473.07로 마감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직전인 2018년 2월 5일(3,487.50) 이후 최고치다. 중국 증시가 최소한 미중 갈등 이전의 상황으로 복귀했다는 것이다.
이날 중국 증시에는 호재가 쏟아졌다. 7년여를 끌어온 중·EU 투자협정이 전일 저녁 타결된 것을 비롯해 중국 정부가 자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며 팬데믹 출구를 열었다. 중국 12월 제조업 PMI는 51.9를 기록하면 10개월째 확장세를 보인 것도 경기회복 기대를 키웠다.
지난 2018년 미중 무역전쟁 충격파에 24.59% 급락했던 상하이지수는 지난해 22.30% 회복된 데 이어 올해도 13.87% 더 올랐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