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31일 “여의도에는 민심이 있고 서초동에는 법심이 있다”면서 “‘민심에 부응하되 법심도 경청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검찰청에 사무실을 정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처음 출근해 상견례를 하면서 “업무에 임할 때 기본자세는 겸손이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후보자는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인사청문회장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정치적 중립 우려와 관련해 “그 질문도 잘 준비해 청문회장에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내년 1월 단행할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도 “설명해드릴 여지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준비단은 다음 주 초 서울고검 15층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은 이상갑 인권국장이 맡는다. 총괄팀장에는 차순길 공공형사과장, 신상 팀장은 이응철 형사법제과장, 공보팀장은 박철우 대변인, 답변팀장은 류국량 형사기획과장, 행정지원팀장은 김상권 혁신행정담당관을 선임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