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정찰기들이 새해부터 수도권 일대 상공에서 잇달아 포착됐다. 8차 당대회와 열병식 등을 앞둔 북한 동향을 감시하기 위한 비행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4일 항공기 추적 사이트 ‘노 콜싸인’(No callsign)에 따르면 리벳 조인트(RC-135WR) 정찰기는 이날 오전 서해에서 인천과 성남 일대 상공 방향으로 비행했다. 이 정찰기는 지난달 29일에도 남해안과 중부권 상공에서 식별된 바 있다.
조인트 스타즈(E-8C) 지상감시 정찰기도 지난 1일 오후부터 2일 새벽까지 인천 상공에서 충남 태안 방향으로 비행했다.
군 관계자는 “미군 정찰기들이 잇따른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는 것은 다가오는 북한의 8차 당대회와 열병식 준비 동향 등을 감시 추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고, 현재 북한군은 동계훈련을 중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