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스코틀랜드, 트럼프 골프여행설에 '선제적 퇴짜'

"코로나 봉쇄 중엔 누구도 입국 불허"

영국 스코틀랜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에 들어간 가운데 5일(현지시간) 글래스고의 한 거리가 텅 비어있다./EPA연합뉴스영국 스코틀랜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에 들어간 가운데 5일(현지시간) 글래스고의 한 거리가 텅 비어있다./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스코틀랜드로 골프여행을 간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스코틀랜드가 “봉쇄 중이어서 안 된다”고 선제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5일(현지시간)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정례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골프여행 보도와 관련해서 “골프여행은 ‘필수 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스코틀랜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로 봉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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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전 수반은 “트럼프 대통령 골프여행 계획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면서도 “현재 필수 목적이 아닌 한 입국이 허용되지 않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지역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을 피해서 스코틀랜드 골프장으로 간다고 보도했다. 소문은 지난해 11월 미군 항공기가 스코틀랜드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 위를 맴도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로 여행을 갈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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