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역사상 처음으로 3,000포인트를 돌파한 6일 장 초반 정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감산 소식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을 받는 양상이다.
이날 오전 9시 4분 에쓰오일(S-OIL)은 전 거래일 대비 5.08% 오른 7만 4,4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SK이노베이션(096770)은 3.48% 오른 25만 2,000원에 거래됐고 GS(078930)도 3%대의 강세를 보였다.
한편 전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9%(2.31달러) 뛴 49.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는 증산을 허용한 대신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으로 추가 감산을 결정한 것이 국제 유가 급등의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