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리실

정세균 "국가브랜드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상승... 올해 민생경제 'V자' 반등"

■경제계 신년인사

"무역 1조 회복하고 과감히 규제 혁파"

"한국판 뉴딜 추진하고 탄소중립 전환"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해 한국의 국가브랜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위상이 높아졌다며 올해는 확실한 경제 반등을 이뤄내겠다고 경제인들에게 약속했다.

정 총리는 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정부는 2021년 경제정책방향을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으로 잡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국민 여러분께서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경제 반등을 이루겠다”며 “무역 1조 달러를 회복하고 무역강국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출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고 디지털 무역 인프라를 확충해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세계시장으로 뻗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세제와 금융지원을 비롯한 전방위적 인센티브를 강화해,내수경기 진작과 투자개선 모멘텀을 확산해 가겠다”고 역설했다.


또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기업인 여러분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 혁파를 이어나가겠다”며 “창의와 혁신, 도전의 기업가 정신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기업 환경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혁신을 통해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이루겠다”며 “한국판 뉴딜을 힘있게 추진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세계시장을 주도해 나갈 우리 기업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이어 “중견·중소기업은 물론, 소상공인까지 디지털 전환의 흐름에 맞춰 변화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미래차,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로 우리의 주력산업을 업그레이드해 가고 규제보다는 기술 혁신을 통해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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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와 관련해서는 “‘V자’ 반등을 이루고 더불어 잘사는 포용경제로 거듭나겠다”며 “‘너의 생존이 곧 나의 생존’이 되는 ‘연결의 장’, ‘타인은 또 다른 자아’로 진화하는 ‘확장의 장’,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공감의 장’이 핵심 키워드”라고 말했다.

기업인들에게는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끊임없는 혁신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ESG 경영, 즉,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을 쏟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절전지훈(折箭之訓)’이라는 사자성어를 꺼냈다. 정 총리는 “가는 화살도 여러 개가 모이면 꺾기 힘들 듯 위기의 파고를 넘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연대와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성과를 두고는 “기업인들의 헌신과 노고 덕분에 우리 경제는 코로나19로 더욱 커진 불확실성 속에서도 희망의 불씨를 살려가고 있다”며 “세계 경제가 후퇴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달성했고 IMF(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세계 12위였던 GDP(국내총생산) 순위도 10위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수출도 점차 살아나 지난해 12월에는 수출이 25개월 만에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국가브랜드의 위상이 높아진 것도 값진 결실”이라고 주장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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