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금태섭 "안철수, 늘 '원점으로 돌아가는' 정치…공개토론 하자"

"안철수, 기대 저버리지 않았다면 경쟁자로 만나지 않았을것"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때 자신이 모셨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항상 원점으로 돌아가는 정치를 하는 것 같아 안타깝고 아쉬웠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와 야권후보 단일화, 시정 정책 등을 놓고 공개토론을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금 전 의원은 8일 BBS불교방송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측근’에서 ‘이겨야하는 상대’로 변한 것과 관련, “안철수 대표를 2012년 대선 때 도왔다”며 “2011년 소위 안철수 현상 이후 10년이 흘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좋은 정치를 선보일 기회도 많았고 저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이 그런 대의를 도왔는데 지금 보면 항상 원점으로 돌아가는 정치를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아쉬운 것이 있다”면서 “안철수 개인의, 성공한 정치인이라는 것이 아니라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는 안 대표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면 자신이 경쟁자로 뛰어들 일도 없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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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전 의원은 “이번에 안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할 때도 국민의당에서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 알려준 게 없었다”며 “후보를 낼 때는 대표 혼자 결심해서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합의가 있어야 되는데 이번에도 하는 것을 보면 기업할 때 마인드가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혼자서 결심하고 발표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이 모아질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되고 그런 것을 제가 만들려고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철수 대표와 만날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묻는 질문에 금 전 의원은 “언제든지 만날 수 있지만 공개토론 같은 것을 해 시민들이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자리라는 언제든지 만나겠다”라고 답변하며 공개토론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


이혜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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