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민의힘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작도 전에 4차 꺼내나”

이낙연 전국민지원금에

홍남기 “재정 화수분 아냐”

“재난인데 볼썽사나운 갈등”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연합뉴스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연합뉴스



국민의당이 4차 재난지원금 지금을 논의하는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3차 재난지원금을 아직 지급하지도 않았는데 설명도 없이 선거를 앞두고 4차 재난지원금을 꺼낸다는 것이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내고 “아직 2차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한 국민만 4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며 “이런 상태라면 3차 또한 제때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떤 재원과 설계로 국민에게 지원금이 지급될지 책임 있는 설명 하나 없이 3차도 시작 전에 4차를 꺼내는 사람들이 집권여당”이라고 일갈했다.



또 재난지원금을 두고 싸우는 정부여당을 향해 “볼썽사납다”고도 지적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가 재난지원금 논의를 지시했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정부 재원은 화수분이 아니므로 피해 계층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냈기 때문이다.

김 대변인은 “코로나로 신음하는 국민들에 정부의 지원은 절실하다”면서도 “그러나 국민들의 건강과 경제적 피해가 한계상황에 이른 이 시점에 여당 따로 정부 따로 발언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남기 부총리의 또 한 번의 브레이크는 1차 지원금 때의 데자뷔를 보게 한다. 국가재난의 시기에 국민 앞에서 벌이는 정권 내 볼썽사나운 갈등은 다시 재연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재정과 국민보호의 위중한 과제 앞에서 각자 뛰는 당정은 국민에 대한 결례이거니와 선거를 앞둔 문재인 정권의 초조함만 읽히게 한다”며 “정부여당은 국민 앞에 나서기 전 입장조율로 집안 정리부터 해달라. 말만 앞선 ‘선심 세례’와 ‘혼선’은 가뜩이나 코로나로 힘든 국민에 고통과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고 했다.


구경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