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는 대변 예배를 강행한 울산제일성결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추가됐다. 기독교 선교단체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됐으며, 투석 치료를 받는 환자 1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10일 오후 2시 기준 16명(울산 811∼826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6명 중 10명은 울산제일성결교회와 관련해 대면 예배나 가정 내 전파 등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제일성결교회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대면금지 기간에 모여서 예배한 것이 확인돼 시는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한 상태다. 울산제일성결교회에서 시작한 집단 감염은 이 교회 신자가 다닌 또 다른 소규모 교회 2곳으로 전파됐으며, 가족 등 n차 감염까지 일어나면서 모두 41명이 감염된 상황이다.
16명 중 2명은 선교단체 관련이다. 이에 따라 인터콥과 관련해 울산지역 확진자는 모두 156명으로 늘었다. 교회 17곳과 문화센터 1곳 등 18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밖에 동구 거주 60대(울산 813번)는 주기적으로 혈액 투석을 받는 환자로, 앞서 확진된 투석 환자인 752번과 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확진자는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거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의 접촉자다.
울산시는 신규 확진자들의 집을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