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대통령 이르면 이번주 4~5개 부처 중폭 개각

박영선 교체…홍남기는 유임 전망

11일 신년사…사면 언급 없을 듯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년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년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중순 예정된 신년 기자회견을 전후로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빠르면 이번 주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0일 여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4~5개 부처의 개각을 위한 막판 인사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임기 말 개각은 당초 연말연시에 두 차례에 걸쳐 단행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전격 사의에 따라 총 세 차례로 나눠졌다. 이번 3차 개각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교체가 유력하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유임된 가운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팀 교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가 가시화되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성천 현 차관 등이 거론된다. 아울러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이사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산업부 장관에는 조정식 민주당 의원, 문체부 장관에는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다만 후보자들의 ‘다주택 해소’ 문제가 막판까지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2021년 새해 신년사를 발표한다. 앞서 신년 인사회에서 언급한 ‘선도국가’의 구체적 비전을 비롯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 무력 강화 발언에 대한 대응 수위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을 찾아 “문 대통령의 신년사는 새해 일상 회복과 선도국가 도약 의지를 밝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면서 “그동안 정책의 연장선에서 이러한 의지가 더해졌지만 회복과 도약에 포용성을 강화하겠다는 각별한 각오가 담겼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불을 지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중이 이번 신년사에 담길지 주목하고 있으나 언급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문 대통령은 또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남북 관계 개선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취지의 대북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홍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