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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전자 9만6000원도 돌파... 개인 순매수가 주가 끌어올려

11일 외국인, 기관은 매도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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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4분기 실적 개선과 대만 TSMC와 미국 마이크론 등 경쟁사의 악재 등이 호재로 작용하리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9만 전자’를 넘어 9만 6,000원까지 돌파했다. 이런 기세라면 종가 기준으로 9만 원대에 안착할 모습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7.77% 상승한 9만 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를 넘어 9만 6,800원까지 치솟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28일 8만 원을 넘어선 후 2주일도 채 되지 못한 상황에서 9만원을 넘어서는 역대급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날만 해도 장 초반 9만 원대를 돌파한 후 시시각각 상승세를 보이며 장이 열린 지 1시간 여 만에 9만 6,000원 선까지 훌쩍 올랐다.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경쟁사의 부진이 호재가 됐다는 평가다. 일례로 최근 대만에서는 지진이 발생하며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 등 현지 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약 일주일 전에는 글로벌 D램 업체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정전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지난주에는 인텔이 삼성전자에 핵심 반도체칩 위탁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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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례로 하이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을 47조 6,730억 원으로 예측했는데, 불과 4일 만에 이보다 4.5% 높은 49조 8,41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부진이 점쳐졌던 D램 혼합 평균판매단가(ASP)가 예상을 깨고 2~3%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번 1·4분기 영업이익이 상향 조정됐다.

한편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순매도하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 기관이 1932억원, 외국인이 600억여원을 순매도 중이다. 그렇기에 이날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개인 투자가들의 투자 열기가 이뤄낸 것으로 분석된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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