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공공 알바' 끝나자...구직급여 신규 신청 10만 명 돌파

지난해 12월 10만8,000명...7월 이후 처음

숙박음식 등 대면서비스업 중심 침체

고용 견인한 '공공알바' 사업 종료 겹쳐

중구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 입구에 코로나19 관련 휴관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중구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 입구에 코로나19 관련 휴관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구직급여(실업급여)를 새롭게 신청한 사람이 10만 명을 돌파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도 꺾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3차 확산과 공공 아르바이트 사업 종료가 맞물린 탓이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2020년 1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직급여를 새롭게 신청한 사람은 10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10만 명을 넘긴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구직급여 지출액도 9,566억 원으로 전월 대비 약 430억 원 늘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08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9,000명이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분도 전월 대비 15만5,000명 줄었다.


전체적인 고용 상황의 악화는 코로나 19 3차 확산에 공공 아르바이트의 사업 종료가 겹쳤기 때문이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의 증감(전년 동월 대비)을 업종별로 분석하면 숙박음식(-3만4,000명), 운수업(-1만3,000명), 예술·스포츠업(-3,000명) 등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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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동안 고용시장을 견인해 오던 공공행정분야의 증가분이 6만2,000명으로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공공 아르바이트의 집단 채용이 있었던 9~11월에는 18만1,000명~20만5,000명을 늘렸다.

다만 제조업의 고용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354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만1,000명 줄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 7월 -6만5,000명으로 저점을 형성한 후 차츰 회복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발 고용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도 집행예정인 공공 직접일자리 104만 개 중 50만 개를 1·4분기 안에 채용할 예정이다.


세종=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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