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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리핑] 미래에셋운용, 회사채 시장 노크…높은 금리로 투자매력↑

12일 1,000억 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

AA급 중 민평금리 높아 투자수요 몰릴 듯




오늘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회사채 수요예측이 있는 날입니다. 일반적으로 자산운용사들은 고객들의 자금을 받아 펀드 형태로 운용하는 만큼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그러나 미래에셋운용은 다른 자산운용사와 달리 축적된 자본에 추가 차입을 더해 고유자산 투자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운용사 중 공모채를 발행하는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 두 곳 뿐 입니다.

연초효과와 더불어 자산운용업계 선두권의 시장 지위와 브랜드 인지도 등으로 많은 투자 수요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리 메리트도 있습니다. AA등급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개별민평금리가 높아 투심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의 개별민평금리는 3년물 기준 1.376%로 동일등급(AA) 민평 금리 1.294% 대비 약 82bp 높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희망발행금리를 등급 민평 대비 -20~+15bp(1bp=0.01%포인트) 선으로 제시했습니다.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수탁고는 약 132조 원으로 삼성자산운용에 이어 업계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매년 5,000~6,000억 원의 영업수익과 3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지요. 수탁고가 증가하면서 계열사 지분과 고유자산 투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회사의 지난해 3·4분기 기준 총 자본은 약 1조9,000억 원이며 유가증권 보유 규모는 2조6,000억 원입니다. 이가운데 계열사 지분은 1조6,672억 원, 고유자산 투자 규모는 8,836억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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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자산 투자의 경우 해외 부동산 펀드와 외화증권 등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상하이 소재 오피스, 홍천 골프장,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시드니 호텔, 센터원 빌딩 등이지요. 지난해 4·4분기 포시즌스 호텔 보유 펀드 지분을 900억 원 추가로 매입하기도 했습니다. 지속적으로 해외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하는 1,000억 원을 채무상환과 운영자금에 이용할 예정입니다. 캐피탈콜 약정과 대체투자 확대에 나설 계획이지요.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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