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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김용민, '檢수사권 완전폐지' 서약서 SNS서 삭제

"서약서 공개 여부와 상관없이 검찰개혁 의지 확고"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같은당 김용민 의원은 11일 친문 성향의 ‘파란장미 시민행동’이 작성한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 캠페인 서약서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삭제했다.


김남국 의원실은 이날 오후 김 의원의 SNS를 통해 “의도와는 다르게 황당한 이유로 서약서를 곡해하는 일들이 발생했고, 또 서약에 동참했느냐를 기준으로 단순하게 검찰개혁에 찬성과 반대하는 의원으로 나눠 공격하는 일부 우려스러운 일도 있었다”며 “이에 부득이하게 이미 올렸던 서약서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검찰개혁에 대한 시민들의 간절함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담아서 각오가 담긴 문장을 더해서 서명했다”며 “김 의원은 서약서 공개 여부와 상관없이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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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의원실 역시 김 의원의 SNS 글을 통해 “ 김용민 의원은 검찰개혁과 검찰의 수사권 완전 폐지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는 국회의원”이라며 “하지만 일각에서 서약내용이나 취지와 상관없이 서약 여부를 검찰 개혁의 의지 여부와 동일시해 일부 왜곡된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서약서를 작성하지는 않았지만 검찰개혁에 앞장서고 있는 의원들이 많다”며 “SNS나 인터뷰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언급이 없던 의원 중에서도 실제로 검찰개혁을 적극 지지하는 의원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약서 작성에 따라 검찰개혁에 동참하는지 아닌지를 판단하지 마시고 의원들이 검찰개혁에 제대로 역할을 하는지 계속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며 “분열이 아닌 화합으로 검찰 개혁을 함께 이룰 수 있길 기원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파란장미 시민행동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모임으로 지난 2019년에는 패스트트랙에 오른 검찰개혁 법안에 대해 국회의원들의 찬성 서약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서약 캠페인에는 앞선 두 의원을 비롯해 황운하·이수진·장경태 민주당 의원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이 동참했으며, 서약서에는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검찰수사권을 완전 폐지하도록 입법을 완수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혜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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