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경제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가덕신공항 부·울·경 추진단’이 가덕신공항 추진을 위한 본격 활동에 나섰다.
부산시는 12일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을 위해 구성된 가덕신공항 부울경 추진단의 첫 공식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됐으며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 조원경 울산시 경제부시장, 김윤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 등이 참석했다.
부울경 추진단은 지난해 12월 울산시청에서 진행된 부울경 단체장 가덕신공항 지지 공동 기자회견 이후 실무적인 행정지원을 위해 발족됐다. 부·울·경 경제부단체장을 공동단장으로 각 지자체 공항추진부서 실무진으로 구성됐으며 매주 비대면 전략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회 특별법 제정 추진전략과 홍보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각 지자체는 가덕신공항의 조속 건설을 위해서 우선 특별법 제정에 힘을 집중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2월에 있을 국회 임시회에 대비해 신공항 로드맵과 특별법 당위성에 대한 다각적 홍보 등 면밀한 입법전략을 수립해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매체 가덕신공항 홍보와 공감대 형성 추진도 계속 함께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윤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은 “최근 가덕신공항 특별법 제정이 가시화된 후 제기되는 수도권과 TK 등 일부 지역의 반대여론에 대해서는 부울경이 공동으로 대응하고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상생 전략으로 대승적인 논의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울경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가덕신공항 건설 특별법 제정을 위해서 더불어민주당 136명, 국민의힘 15명의 국회의원이 법안을 국회에 발의해 놓은 상황으로 오는 2월에 있을 임시회에 법안이 상정되어 특별법 심사 절차를 거칠 전망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