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 업체들은 ‘CES 2021’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해 잇따라 혁신적인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 시각으로 12일 오전 1시 프레스 행사를 연 중국의 전자 업체 TCL은 ‘초슬림’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OD 제로 미니 LED 기술’을 탑재한 제품으로 TCL은 광원과 확산 판 사이의 거리를 좁혀 오류를 줄이며 후광을 최소화하고 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롤러블 콘셉트의 스마트폰도 공개했다. TCL은 상세한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LOED·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쓴 제품이며 손가락으로 두들기면 화면이 6.7인치에서 7.8인치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반도체 회사 인텔은 업무용·교육용·게임용 노트북 프로세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제품은 기업 간 거래(B2B) 환경에서 원격제어와 하드웨어 기반 보안 기능을 갖춘 것으로 11세대 코어 vPro 프로세서, 교육용 보급형 PC를 위한 N시리즈 펜티엄 실버·셀러론 프로세서, 게임을 위해 설계된 11세대 코어 H시리즈 프로세서 등이다.
소니는 요시다 겐이치로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나와 “소니의 기술과 함께라면 창의력의 한계는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리얼리티(Reality) △리얼타임(Real-Time) △리모트(Remote)를 포함하는 3R 전략을 공개했다. 소니는 이날 행사에서 무인항공기(드론) ‘에어피크(Airpeak)’의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날 기조연설에 나선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는 “5세대 이동통신(5G)이 미래를 더 빨리 현실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퍼지며 재택근무나 원격 수업 등의 일정표를 가속화시켰다”며 “5G는 단지 또 하나의 기술 혁신이 아니라 다른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의 플랫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