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백신 보관에 쓰일 냉동고 조달을 시작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실무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질병관리청은 조달청을 통해 백신 보관을 위한 냉동고, 접종에 필요한 주사기 등 장비·물품 구매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mRNA 백신인 화이자 백신은 영화 70도 내외,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의 온도를 유지해야 해 냉동고 준비가 필수다. 질병관리청은 1월 중 냉동고 100대를 우선 구매하고, 1분기 안에 250대까지 설치 대수를 늘릴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백신이 안전하게 접종 기관까지 배송될 수 있도록 콜드체인 유지 대응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유통업체 계약도 1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구매 비용과 예방접종 부대 비용 관련 예산도 확보했다. 코로나 백신 구입비용은 8,571억 원, 예방접종 실시를 위한 부대비용은 380억 원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정부가 구매 계약을 체결한 5,600만 명분 백신은 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바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