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추진 중인 ㈜솔루엠(대표이사 전성호)이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 후 사업 계획 등 청사진을 13일 밝혔다.
솔루엠은 지난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설립된 전자부품 전문 제조기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로는 기반사업인 전원(Power), 신규사업인 3in1 Board, 전자가격표시기(ESL) 등이 있다. 신규사업 비중이 지난 2017년 10%에서 지난해 3분기 56%까지 계속 늘고 있는 성장형 기업으로, 질적인 손익구조 개선과 신규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통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매출성장률 29%를 기록했다.
고객사 수요 증가에 대비해 중국, 베트남 등에 선제적으로 생산 거점을 구축해 공급망(Supply Chain)을 완성하며 매출 성장의 기회도 선점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8,120억 원, 영업이익은 457억 6,600만 원, 당기순이익은 339억 5,700만 원이다.
▲플랫폼 구축, 통신 기술, 파워설계 기술 등 전자산업의 근간 되는 핵심기술 보유
솔루엠은 자체 특허 기반의 핵심부품 내재화 및 플랫폼 구축, 통신 기술, 파워 설계 기술 등 전자산업의 근간이 되는 핵심기술들을 바탕으로 전원(Power), 3in1 Board, ESL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기존 사업인 전원 사업은 전원공급장치, 어댑터, 서버, LED 라이트 등 전자제품에 필요한 다양한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TV용 전원공급장치의 경우, 초 슬림화, 초 소형화를 통해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으며, 고객사의 하이엔드(High-end)급 TV 등 수요 증가로 향후 매출 증대가 예측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어댑터 분야에서는 원천기술 특허와 설계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보유했다. 본격적인 배터리 용량의 확대, 기기 스펙 향상에 따른 고출력 어댑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동반 성장 중이며, 고속 충전 어댑터 채용률 증가와 어플리케이션 다변화를 통한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최초 3in1 Board 사업화 및 ESL 사업 연평균 54%의 폭발적인 성장세
솔루엠은 지난 2017년 TV의 핵심 부품 3개와 소프트웨어를 1개 보드로 통합한 3in1 Board 제품을 국내 최초로 사업화했다. 자체적인 소프트웨어 인력을 보유함은 물론 3in1 Board의 주요 핵심 기술을 내재화시킴으로써 경쟁사 대비 높은 원가절감 구조와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
다년간 축적된 개발,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풀HD부터 울트라HD 하이엔드 모델까지 적용을 확대해 3in1 Board 시장 내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했으며, 글로벌 TV 업체 확대 진출 등을 통해 고객사도 다변화하고 있다.
회사의 또 다른 신규사업인 ESL 사업은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자종이(E-paper)에 표시해 주는 솔루션 사업이다. ESL 시장은 기존 종이가격표를 대체할 수 있고, 전통적인 리테일 중심의 시장에서 의류, 물류센터, 전시회 등 다양한 시장으로의 확장도 가능해 폭발적인 성장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솔루엠은 설계부터 제조, 유통까지 일괄 제공하는 ESL 턴키(Turn-Key) 솔루션을 제공하며, 업계 최초이자 유일한 자체 생산 공장을 통해 생산 유연성을 극대화했다.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유통업체뿐 아니라 북미의 ‘로블로(Loblow)’, ‘로우즈(Lowe’s)‘, 유럽의 ’레베(Rewe)‘, ’에데카(Edeka)‘ 등 글로벌 대형 유통업체들을 주요 고객으로 만들며 고객사 다변화에 성공했다.
또한, 고객 니즈에 맞춘 그래픽, LED Picking, 아이템 라벨 등 새로운 ESL 라인업을 선보여 신규 수주도 확보했다. 회사는 지난 2016년 ESL 사업 시작 후 2019년까지 연평균 54%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들의 ESL 설치율이 최대 43%에 불과해 향후 제품 추가 설치에 따른 매출 상승 여력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솔루엠의 총 공모주식수는 6,400,000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3,700원에서 15,500원이다. 오는 14~15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1~22일 양일간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 시기는 다음달 초로,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공동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신한금융투자가 담당하며, 인수단으로 삼성증권이 참여한다./jjss123456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