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13일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 노인요양시설 종사자에 대한 전수 검사를 기존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도는 지난달부터 시설 종사자에 대해 주1회 PCR(유전자증폭) 진단 검사를 하고 있으며, 선제적인 감염 예방을 위해 신속항원검사를 추가로 시행한다.
노인요양시설은 장기요양 2등급 이상의 고령층을 보호하는 시설로 현재 도내 1,193곳에서 3만1,577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외부 종사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전파 위험과 중증 전환율이 높은 곳이다.
신속항원검사는 기존의 PCR(유전자증폭)방식에 비해 정확도는 다소 낮지만, 검체 채취 후 결과 확인까지 소요시간이 15~20분에 불과해 3~6시간 정도 걸리는 PCR방식보다 검사시간을 크게 줄이고 빠른 예방 조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검사는 지난 7일 수원시 소재 체외진단키트 전문 연구 개발업체 SD바이오센서가 기증한 진단키트 30만 개를 활용한다. 이 진단키트는 지난해 9월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고,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식 허가를 받았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이번 검사는 노인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외에도 많은 사람을 지키는 선제 조치가 될 수 있다. 시·군과 시설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