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수부 장관이 HMM 노사와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수부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4일 HMM(옛 현대상선) 노사를 만나 HMM이 인적 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배재훈 사장, 전정근 해상노조위원장, 우영수 육상노조지부장 등 HMM 노사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운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적 투자가 필수”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과 해운 동맹 협력 개시 등으로 이뤄낸 해운재건 성과를 격려하고 HMM의 조기 경영정상화와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노사정은 HMM 노사가 임금협상을 잘 마무리한 것을 높게 평가하면서 앞으로 국적 원양선사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HMM 노조 측은 “물류대란 등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크고 해운재건을 위해 합심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임금협상안에 합의했다”며 육해상 직원들의 처우개선과 자긍심 고취 방안 마련 등을 건의했다.
이날 문 장관은 “HMM이 21분기 만에 흑자 전환하는 등 성과를 거뒀지만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국가 대표 원양선사로서 노사가 합심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