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로나19 확진자 나흘 연속 500명...BTJ 관련 700명 넘어

지역발생 484명, 해외유입 29명

지난 14일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연합뉴스지난 14일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500명 대를 기록하며 코로나19 ‘3차 유행’이 완만한 감소 국면에 접어 들었다. 다만 감소 속도 자체는 더딘 상황이다. 또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누적확진자가 7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서 재유행의 불씨가 되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11명 줄어든 513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22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1%다.

코로나19 확산세는 한결 누그러진 양상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513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1월9일∼15일)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555명이다.


이날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84명, 해외유입이 29명으로 이 중 경기 180명, 서울 122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에서 3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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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 28명보다 1명 더 많다. 확진자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4명은 경기(6명), 서울(5명), 충남(3명), 부산·충북·경북(각 2명), 대구·인천·광주·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2명 늘어 누적 1,21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감소한 374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만6,536명으로 전일보다 764명 늘었으며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만3,488명이다.

지난 12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연합뉴스지난 12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신고 후 검사를 진행한 건수는 497만8,075건으로, 이 가운데 474만4,51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6만2,323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BTJ열방센터 관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금까지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713명이다. 방역당국이 열방센터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요청하고 있지만, 상당수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행정명령에도 검사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센터 방문자의 44.3%에 해당하는 1,330명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지난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온 국민이 평범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희생을 치르는 엄중한 상황임을 유념해 그간의 힘든 노력이 헛 되는 일이 없도록 조속히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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