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백신 여권’을 발급한다.
16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리아 로사리오 베르게이어 보건부 차관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필리핀인은 ‘백신 여권’을 발급받는다. 해당 백신 여권에는 QR코드가 있으며 소지자의 백신 접종 횟수 등 정보가 담긴다.
필리핀은 오는 2월 중국 시노백 사로부터 백신을 공급받는다. 전체 공급 물량은 2,500만 회분이며 첫 5만 회 분을 먼저 받는다. 필리핀 정부는 백신 정보가 담긴 여권을 갖고 있을 경우 입국 심사의 격리 조치 등 절차를 간소화 할 수 있으며 해외 관광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난 14일에는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한다. 기존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33개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오는 31일까지 15일간 연장하고 아랍에미레이트와 헝가리도 입국 금지 대상국에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