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여 군민이 하나가 되어 염원한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지난해 말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습니다. 괴산군이 친환경 유기 농업 군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됐으며, 앞으로 K-유기농 확산을 선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차영(사진) 괴산군수는 17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2015년 유기농엑스포의 성과를 계승·발전시키는 동시에 유기농업군 괴산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충북도와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과 함께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며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ALGOA)와 세계유기농협의회(GAOD) 의장국으로써 국제교류의 폭도 넓혀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괴산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군수는 “유기농산업 육성을 위해 중원대학교에 유기농바이오산업 계약학과가 개설될 수 있도록 지원해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설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푸드플랜과 순정농업 중장기발전계획을 내실 있게 수립해 농산물의 생산·소비·유통 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고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괴산순정농부’ 홍보에도 박차를 가해 명품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자원 업그레이드와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지속성장기반 구축도 강조했다.
이 군수는 “괴산군의 대표적인 생태관광지역인 산막이옛길에 순환형 생태휴양 길을 조성하고 체험 등 새로운 콘텐츠를 접목해 힐링과 치유의 관광지로의 명성을 되찾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산막이옛길영농조합법인 등 지역과 운영주체들의 공동체 형성과 역량 강화를 통해 친절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높여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화양구곡과 쌍곡 일원에 아름다운 자연과 연계한 생태탐방로를 조성해 사계절 탐방관광지로 발전시키고 지난해 공모사업에 선정된 화양동 선비문화체험단지 조성사업도 밑그림을 잘 그려서 체험·학습·탐방 코스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연 휴양림 조성공사를 3월에 착공하고 산림레포츠단지 설계작업을 추진하겠다”며 “성불산 휴양단지는 미선나무 등 계절별 테마 식재, 관광특화시설 등을 설치해 명소화시켜 나가고 복합휴양시설 등에 대한 민자유치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9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첨단산업단지의 조성과 잔여부지 분양을 조속히 완료할 것”이라며 “자연드림파크 1단지 조성사업은 올해까지 완료하고 1·2단지 분양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메가폴리스산업단지 조성사업 행정절차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단지 조성을 최대한 앞당겨 시스템반도체 등 도내 연관업종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균형 뉴딜을 실현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전방위적 기업유치 전략으로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적극적인 인허가 추진, 우수기업 지원 등을 통해 기업 하기 좋은 군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괴산군의 대표축제인 괴산고추축제, 김장축제에 새로운 콘텐츠를 접목해 다양한 판로 확대 등을 통해 전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며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연내 준공해 학교급식과 대도시 공공급식에 괴산 농산물을 공급하고 한살림과 아이쿱생협에도 친환경농산물이 확대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해 농산물 판로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이 군수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도시재생뉴딜사업, 스포츠타운 조성, 청년 및 취학아동을 둔 도시민의 인구유입을 위해 계획한 행복보금자리 조성사업 등 농촌·도시·문화·스포츠 분야의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일자리, 주거, 귀농 귀촌 및 출산지원 등 다양한 정주기반 강화 사업으로 인구유입을 도모하겠다”고 다짐했다.
/괴산=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