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 제8차 노동당 대회를 사고 없이 무사히 치른 것을 치하하며 호위·공안부문 장병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16일 당 제8차 대회의 성과적 보장에 공헌한 호위, 안전, 보위 부문 장병들을 혁명의 최고참모부인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 불러주시고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고 1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들과 사진을 촬영하며 “혁명보위의 중대한 사명에 맞게 강철같은 규율을 확립하고 전투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당의 믿음과 기대에 보답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기념사진 촬영에 대해 “당 제8차 대회를 결사보위하는 성스러운 중임을 맡겨주시고, 장병들의 노력을 우리 당 역사에 빛날 군공으로 내세워주셨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호위·공안 장병들을 특별히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로 불러 기념사진을 촬영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최고지도자가 참석한 열흘간의 8차 당대회 일정이 큰 사고 없이 진행된 데 대해 특별히 치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사진 촬영에는 당중앙위원회 호위처, 국무위원회 경위국, 호위국, 호위사령부 등 호위부문과 사회안전성(우리의 경찰청), 국가보위성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당대회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본회의가 열리고, 이후 14일까지 기념행사와 열병식이 이어지면서 총 열흘간 진행됐다. 본회의 기간(8일)만 놓고 봐도 지난 1970년 5차 당대회(12일) 다음으로 역대 두 번째로 길었다. 당대회 참석 인원도 5,000명대였던 직전 7차 당대회보다 늘어난 7,000명이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당대회 방청자들과 열병식 참가자들과도 기념사진을 찍었다. 열병식 참가자들과는 김일성광장에서 사진을 촬영했으며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군 총참모장, 권영진 군 총정치국장, 김정관 국방상, 리영길 사회안전상이 참석했다.
당대회 방청자들과는 평양 4·25문화회관 당 대회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촬영이 이뤄졌고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조용원·리병철당 비서와 정치국 위원들인 박태성·정상학·리일환·김두일·최상건 당비서가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