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공영도매시장, 거래금액 1조 원 시대 열려

엄궁·반여, 청과물 상장 거래액 1조145억 원 달성

고급 과일 선호도 증가 등으로 거래액 증가

거래량은 전년도보다 감소

부산지역 엄궁·반여 공영도매시장 청과류 거래 실적이 1조원을 넘어섰다. 엄궁농산물도매시장 전경./사진제공=부산시부산지역 엄궁·반여 공영도매시장 청과류 거래 실적이 1조원을 넘어섰다. 엄궁농산물도매시장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부산지역 공영도매시장이 거래금액 1조원 시대를 열었다.

부산시는 지난해 엄궁과 반여 공영도매시장 청과류 거래 실적이 1조145억원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엄궁농산물도매시장은 36만5,052톤이 거래되면서 5,235억원을 기록했고 반여농산물도매시장 거래량은 25만8,080톤, 4,909억원으로 나타났다. 두 도매시장을 합친 거래량은 62만3,132톤으로, 2019년 66만8,022톤보다는 4만4,890톤이 줄었지만 거래액은 746억8,600만원이 늘었다.


2017년도에는 화훼류를 합산한 거래실적이 1조원 이상이었으나 청과물의 거래실적만 1조원을 달성하기는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는 공영도매시장 개장 첫해 거래액인 1,747억원보다 6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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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유례없는 긴 장마와 폭염 등 농산물 작황이 나빴지만 농산물 가격 상승과 소비자의 기호 변화에 따른 샤인머스캣 등 고급 과일에 대한 수요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고 부산시는 분석했다.

부산시는 올해도 농산물도매시장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과 환경을 개선하고 우수 농산물 유치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들 도매시장이 개장 후 20년 이상 지난 노후시설로 이용에 불편함이 많아 계획적 정비를 하고 있다”며 “2026년 이전 개장을 목적으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현대화 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라 말했다.

1993년과 2000년에 각각 개장한 엄궁과 반여 공영 농산물도매시장은 부산지역 채소, 과일 수요량의 80% 이상을 공급하며 농산물 가격 안정에 기여하는 등 농산물 유통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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