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와 서울시장 선거 후보에 이어 대선 잠룡들이 한자리에 모여 4월 보궐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서울시정 10년을 비판하며 “국민의힘 후보가 필히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일 국민의힘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양석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원희룡 제주도지사,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시장, 이종구 전 의원, 김선동 전 의원, 오신환 전 의원, 김근식 송파구병 당협위원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등이 모두 참석했다.
주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박원순 시장이 맡았던 10년간 서울시는 어떠했는지 잘 알려져있다”며 “모양내기에 치중하고 시민에게 중요한 일들은 내팽개쳤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합심과 단합해서 빼앗긴 서울시정을 다시 맡아 행복하고 내년 대선에서 재집권을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유 전 의원은 “제발 우리당 후보로서 자존감 가지자는 말씀 꼭 드린다”며 “이 자리 후보들 어느 한분 빼놓지 않고 당 밖의 후보들보다 훌륭하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민주당 세력보다 훨씬 절실히 고통받는 이 문제에 해결력 있다는 점을 공약과 정책으로 보여달라”며 “구체적 대안 제시해주면 서울시민들 희망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도 나서 “4월 치를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결코 져선 안 된다”며 “내년 3월 정권교체를 위한 전환점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저희는 이제 물러설 곳 없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 꼭 이겨서 내년 대선에서 우리가 이기는 길만이 상식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도 “(과거 사퇴에 대해)더 큰 책임으로 서울시민께 국민께 보답을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