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WSJ "트럼프, 측근과 '애국당' 창당 논의…공화당 반발할 듯"

의회난입 사태로 일부 공화당 지도급 인사들과 불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하루 전인 19일(현지시간) 백악관 블루룸에서 대국민 고별 연설을 하고 있다./EPA=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하루 전인 19일(현지시간) 백악관 블루룸에서 대국민 고별 연설을 하고 있다./EPA=연합뉴스




퇴임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측근들과 신당 창당에 대해 논의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을 떠난 뒤에도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지난주 복수의 참모와 지인에게 이런 구상을 논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호하는 신당 명칭은 '패트리엇 파티'(Patriot Party·애국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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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미국 워싱턴DC 의사당에서 발생한 유혈 폭력 사태와 관련해 일부 공화당 지도급 인사들과 불화를 빚은 바 있다. '친트럼프' 인사로 꼽혔던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전날 "폭도들에게 거짓말이 주입됐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들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의사당 난입 사태의 책임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돌린 셈이다. 그럼에도 일부 여론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지가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굳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신당 창당을 얼마나 진지하게 고려하는지 알 수 없지만, 실천에 옮길 경우 상당한 자본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제3당은 통상적으로 미국 선거에 영향을 줄 정도의 지지를 끌어내지 못했다면서 신당 창당이 공화당 인사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힐 수 있다고도 전했다. 백악관은 해당 보도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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