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400명대로 집계됐다. 주말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감소한 ‘주말효과’의 영향이 줄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한결 누그러진 양상이다. 다만 주간보호센터, 요양시설, 교회 등을 고리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방역 당국은 재차 주의를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3명 줄어든 401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16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8%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512명→580명→520명→389명→386명→404명→401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1월15일∼21일)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456명이다.
이날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80명, 해외유입이 21명으로 이 중 경기 133명, 서울 122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에서 27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전날 31명보다 10명 더 적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경기(5명), 서울(3명), 강원(2명), 인천·광주·울산·전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6명 늘어 누적 1,31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8%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감소한 317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6만846명으로 전일보다 666명 늘었으며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만1,756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신고 후 검사를 진행한 건수는 523만7,608건으로, 이 가운데 502만2,62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4만1,070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주간보호센터, 요양시설, 교회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등 코로나19 ‘3차 감염’ 재확산의 불씨는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결코 아니며 방심하면 언제든 유행의 규모가 다시 커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며 “모든 사적 모임과 만남, 여행을 취소하고 특히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