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화이자 백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은 이달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식 품목 허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화이자제약은 지난 18일 식약처에 코로나19 백신의 허가 신청 전 비임상 및 임상(1·2·3상) 자료에 대한 사전 검토를 신청한 후 후속 작업을 밟아왔다.
현재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허가 심사를 하고 있고 화이자제약과 얀센의 백신은 임상 시험 관련 자료에 대한 사전 검토를 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여올 첫 제품이다. 화이자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에 비해 품목 허가 신청은 늦었지만 실제 접종은 더 빠를 것으로 보인다. 코백스를 통해 들여오는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품질 검사를 거친 만큼 국내 도입 시 절차를 대폭 단축한 ‘특례 수입’을 거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날 전국에 위탁 의료 기관 1만곳, 접종 센터 250곳을 지정해 백신 접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접종센터는 시·군·구당 1곳 이상 설치하고 인구 수 50만 명 이상인 곳에는 3곳을 둘 예정이다. 체육관·시민회관 등 대규모 공공시설을 우선 활용할 방침이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