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수출입은행장/서울경제DB한국수출입은행이 앞으로 10년 간 뉴딜 산업에 80조 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수은은 2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K-뉴딜 글로벌 성과 창출을 위한 수출입은행 중장기 전략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은은 K뉴딜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기 위해 7대 중점 지원 분야를 선정하고 향후 10년간(2021~2030년) 80조 원을 지원한다. 7대 중점 지원 분야는 수소에너지, 풍력·태양광, 2차전지·에너지저장장치(ESS), 미래 모빌리티, 5G·차세대반도체, 제약·헬스케어, 디지털·콘텐츠다. 수은의 여신에서 뉴딜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9%에서 오는 2030년에는 21%로 늘어나게 된다.
수은은 올해 3대 핵심 사업 계획으로 수출 6,000억 달러 탈환과 디지털 혁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립을 제시했다. 수출 지원과 관련해서는 올해 총 72조 1,000억 원의 금융을 공급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K뉴딜 산업 글로벌화에 5조 원, 수주 산업 재도약 지원에 23조 원,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수출경쟁력 강화에 29조 원을 각각 공급한다.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역대 최대 수준이다.
수은은 대면 위주의 기존 금융 지원 플랫폼에서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데이터 기반 자동 심사 시스템 도입을 연내 추진한다. 친환경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여신 지원시 ESG 기업 우대, ESG 채권 발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방문규 행장은 “수은의 올해 3대 핵심 과제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한 능동적 대처와 K뉴딜 글로벌화 등 정부 정책의 적극적 지원을 목적으로 계획했다”며 “수출 확대, 디지털 수은 전환, ESG 경영 확산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