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사물인터넷(IoT), 초저온 냉동물류 업체 등과 협력해 다음 달부터 진행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유통·관리를 총괄한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유통관리체계 구축·운영 사업’ 수행 기관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선정돼 계약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질병청의 이 날 발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얀센·화이자 백신 및 코백스퍼실리티 백신 물량에 대한 유통·보관을 담당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공급의 불확실성과 물량의 유동성 등에 대비해 국내 물류 업체와 함께 냉동·냉장 센터를 구축한다. 여기에는 지트리비앤티(115450)·동원아이팜 등이 참여한다. 동원아이팜은 영하 75도 백신 보관을 위해 초저온의 한국 물류 창고를 확보하고 물류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백신별로 맞춤형 콜드체인 관리 체계를 갖추고 운송 중 온도를 유지하고 위치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여기에는 엠투클라우드가 참여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통합 관제 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를 위해 국고보조금을 통해 초저온 냉동고 약 250대를 지원하고 각 지자체는 접종 센터를 지정, 냉동고 구매 및 설치 준비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냉동고 업체에는 대한과학(131220)·일신바이오(068330)베이스·써모피셔사이언티픽 등이 선정됐다.
한편 정부는 다음 달 접종을 예고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이달 말 발표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에 대해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이달 말 발표를 통해 최종적인 우선 접종 대상자와 구체적인 접종 계획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