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여당의 가덕도 신공한 특별법 추진을 겨냥해 "앞으로 그럼 국책사업 할 때마다 법을 만들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법을 개별 경우에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나아가 여당의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대항할 만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가덕도 신공항 대응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게 없다"며 "개별적으로 (국책 사업을) 처분하는 법을 만드는 게 가능한 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지 않고 사업을 하는 악선례를 남기는 게 아닌 지에 대해 생각 중"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려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전형적인 지역 표심 잡기 전략이라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또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 지역에 대한 당의 관심이 필요하다 한 데 대해서는 "여론조사가 들쭉날쭉 다르다"면서도 "선거에 겸손하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최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이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8%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경선을 통한 단일화를 한다는 점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의견을 달리하지 않았다"며 "다만 경선 절차, 방법, 시기 등을 둘러싸고 서로 유리한 주장을 하든지 각 당 입장을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