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찰, '월성원전 의혹' 백운규 전 장관 내주 출석 전망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다음주 백운규(사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이달 초 백 전 장관 측에 출석을 요청했다. 백 전 장관은 이르면 다음 주 초에 조사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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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백 전 장관을 상대로 '월성 원전 경제성이 낮다'는 취지의 평가 보고서 생산 과정에 당시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부당하게 직권을 남용했는지 물어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감사원은 백 전 장관이 직원 질책 등을 통한 지시를 통해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의 조기 폐쇄 결정과 동시에 즉시 가동 중단할 것'이라는 취지의 방침을 정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러한 방침이 정해지면서 경제성 평가 조작도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검찰은 산업부가 한수원 신임 사장 경영성과협약서에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이행 등을 포함하도록 한 정황에 대해 장관 개입 여부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검찰은 월성 원전 자료 삭제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된 산업부 전 국장급 공무원 A(53)씨의 청와대 방문과 관련해 채희봉 전 산업정책비서관 등 당시 청와대 관계자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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