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육본 주임원사 "변함없는 충성 다할 것"…'장교 반말지시 논란'에 선그어

장교와 갈등,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인 듯...앞서 '장교 반말지시' 발언 논란 일어

제13·14대 육군 주임원사 임무 교대식./육군 제공제13·14대 육군 주임원사 임무 교대식./육군 제공




강필수 신임 육군 주임원사가 "지휘관이 부대를 안정적으로 지휘할 수 있도록 주어진 임무와 육군에 변함없는 충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육군에 따르면 전날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13·14대 육군 주임원사 임무 교대식에서 강 신임 주임원사는 '기본이 바로 서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의 자세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육군 일부 부대의 주임원사가 육군참모총장이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최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가운데 육군 최상위 부대인 육군본부 주임원사의 취임 일성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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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신임 주임원사가 '기본'과 '주어진 임무'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장교와의 갈등으로 비칠 수 있는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시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육군 일부 주임원사는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장교의 반말 지시가 당연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며 지난해 12월 24일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남 총장이 '나이가 어린 장교의 반말 지시를 문제삼으면 안 된다. 존칭을 써주면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해 인격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육군은 '입장'을 통해 "'발언의 취지와 진의'가 왜곡된 것"이라고 해명했고, 국방부는 최근 각 군과 논의를 통해 장교와 부사관의 역할을 명료하게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2년 4월 6사단에서 병사로 복무하다가 하사로 임관한 강 주임원사는 초산여단 대대와 여단 주임원사, 사단 주임원사를 역임하는 등 30여 년 동안 중부전선 최전방에서 근무했다. 김채식 제13대 육군 주임원사는 부사관학교 정책연구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123@sedaily.com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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