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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조망 낀 상업시설 ‘없어서 못판다’…기대감 높은 해운대 엘시티 상가 분양

- 관광명소처럼 활성화 될 수 있어 핫플레이스로 각광

- 높은 희소성에 투자자 관심도 몰려 조기 완판 기대…투자자들 ‘없어서 못산다’




주택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조망권의 가치가 상업시설까지 확산되면서 바다조망이 가능한 상업시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상업시설은 역세권 등 교통이 편리해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좋은 곳이 주목을 받았다면 최근에는 시간적, 경제적인 여유가 늘어남에 따라 환경의 질적인 측면까지 관심을 갖게 되면서 조망권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휴식과 쇼핑, 여가 등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바다 조망 상업시설은 인근 주거지의 배후수요를 끌어들이는 것은 물론 관광명소처럼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탁 트인 바다 조망권과 차별화된 공간으로 SNS에서 핫플레이스로 각광을 받게 되면 전국 각지에서 유동인구까지 끌어 모으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이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마린시티 내 해변가를 따라 조성된 영화의 거리 일대 상권이다. 지역명소인 만큼 전국에서 방문하는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특히 바다조망이 가능한 카페나 레스토랑 내 자리는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 때문에 이 거리에 위치해 있는 상가의 공시지가도 계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일사편리 부산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에 따르면, 엔제리너스 등 커피숍이 들어선 더샵아델리스 101동 내 위치해 있는 건물(부산 해운대구 우동 1436-1번지)의 공시지가는 2020년 기준으로 1㎡당 905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2019년(821만7000원)에 비해 1년 만에 10%가량 증가했다. 9년 전 가격(170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4배 이상 증가했다.


신규분양시장에서도 바다 조망 상업시설은 완판이 빠른 편이다. 여수바다, 이순신 공원 등이 접한 입지로 주목을 받았던 ‘여수 웅천 디아일랜드 스퀘어’는 총 72개의 점포가 하루 만에 팔려 나갔다. 서해바다 조망이 가능한 ‘웨이브 스퀘어’ 상업시설도 분양한지 몇 개월 되지 않아 대부분의 호실의 분양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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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조망권을 갖춘 상업시설은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방문객들로 인해 타 상가 대비 유동인구가 많고 체류시간도 긴 편이다”며 “특히 바다를 조망하는 상업시설의 경우 한정된 입지로 희소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넓은 바다 푸른 조망을 가진 신규 상업시설이 전국 곳곳에서 분양이 이어져 투자금이 몰릴 전망이다.

우선, 국내 최고 관광지로 손꼽히는 해운대의 중심 입지에 대규모 상가 ‘엘시티 더몰(the MALL)’이 개별 분양을 진행 중이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해운대 해수욕장을 직접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돼 해운대 방문객들의 접근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광장을 통해 유동인구를 흡수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포 중앙역 상권 북항재개발지의 접경지에 위치한 ‘드림하버 오션테라스’도 눈길을 끈다. 모든 상가가 수변조망 테라스를 갖추고 있으며, 연안부두 내 바다 조망이 가능한 위치에 루프탑 및 오션카바나가 포함된 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라 지역 내외의 관심과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대우건설이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거북상업용지 일원에 ‘시흥 웨이브파크 푸르지오 시티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지상 1층~2층 규모의 오션 스트리트몰로 조성되며, 웨이브파크 서핑비치와 가까운 핵심입지에 들어서 서핑 이용객 및 일대 관광객들의 자연스러운 유입이 기대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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