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잡음 많던 세종 로또분양…3.3㎡당 1,300만원 역대 최고

'리첸시아' 고분양가 논란에도

시세보다 수억 낮아 로또 여전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조감도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조감도



각종 잡음 끝에 세종에서 분양하는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조감도)’ 분양가가 역대 최고가인 3.3㎡당 1,300만 원대(H3 블록)로 책정됐다. 이 단지는 세종 6-3생활권 H2·H3 블록에 1,35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아파트다. 세종에서 분양가가 1,300만 원 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고분양가 논란’도 나오고 있지만 인근 단지 시세와 비교했을 때는 수억 원 저렴해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평균 분양 가격이 3.3㎡당 H2 블록은 1,281만 원으로, H3 블록은 1,309만 원으로 결정됐다. 30평형대 아파트를 기준으로 분양가가 5억 원가량이다. 이는 지난 2019년 분양된 1-5 생활권의 주상복합(우미건설)의 분양 가격인 1,145만 원보다 상승한 가격이다.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이지만 지역 내에서 최초로 분양가 1,300만 원 선을 넘은 만큼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분양가가 너무 높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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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20여 가구 정도로 예상됐던 일반 분양 물량도 376가구로 대폭 늘어났다. H2 블록이 전체 770가구 중 211가구(27.4%), H3 블록이 전체 580가구 중 165가구(28.4%)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당초 이 단지는 이전 기관 특별 공급 40%와 기타 특별 공급(기관 추천, 다자녀, 신혼부부, 노부모, 생애 최초 등) 58%를 제외한 2%만 일반 공급 물량으로 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전체 가구 수에서 40%에 달하는 이전 기관 종사자 특별 공급을 뺀 나머지 물량을 100%로 놓고 기타 특별 공급 물량 비율을 적용하면서 일반 공급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됐다. 세종은 지난해 ‘천도론’의 영향으로 집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주요 단지 곳곳에서 30평대 아파트가 10억 원을 넘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델하우스 개관은 오는 27일이며, 2월 1일부터 3일간 청약 접수가 실시된다. 당첨자 발표는 2월 9일이다./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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