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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Fun]르노삼성, 야심작 XM3 유럽 수출 시동...실적 반등 노린다

지난해 말 유럽 수출 물량 첫 선적

유럽 이어 중동,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로 수출 확대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국내에서 선보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의 유럽 수출을 개시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르노삼성은 XM3 수출을 계기로 실적 반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4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XM3는 지난해 연말 첫 선적을 마치고 유럽으로 향했다. 이번 수출 물량은 750대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에서 ‘르노 뉴 아르카나(New ARKANA)’라는 이름으로 론칭된다. 르노삼성은 수출 선박이 도착하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뒤 중동,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까지 수출 대상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XM3의 유럽 현지화에 공을 들였다. 흰색, 검정, 회색 등 무채색 톤의 자동차가 많이 팔리는 한국 시장과 달리 개성 있고 강한 컬러를 선호하는 유럽인들의 특성을 고려해

르노삼성자동차의 XM3(유럽 현지명 ‘르노 뉴 아르카나')/사진제공=르노삼성르노삼성자동차의 XM3(유럽 현지명 ‘르노 뉴 아르카나')/사진제공=르노삼성




유채색 계열 신규색상을 추가했다.



XM3는 ‘프리미엄 디자인 소형 SUV’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디자인에 주안점을 둔 모델이다. 세단과 쿠페 디자인을 조합해 비슷한 크기의 세단보다 실내공간을 확장했고 차체 높이(1,570㎜)는 경쟁모델 대비 최저로 낮춰 날렵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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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이 다임러와 공동개발한 차세대 다운사이징 엔진인 1.3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TCe 260)을 적용해 동급 모델 대비 연료효도 높였다. 하이브리드 엔진 모델도 친환경차 선호도가 높은 유럽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출시 첫해였던 지난해 국내 누적 판매량이 3만4,091대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며 “인기가 유럽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르노삼성은 해외 시장에서 XM3가 성공하면 실적 개선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적자에서 탈피하기 위해 최근 임원 수를 40%가량 줄이고 남은 임원의 임금도 20% 삭감하기로 했다. 또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서바이벌 플랜'도 시행했다. 이 밖에 추가적인 비용 절감과 조직 개편 등을 통한 구조 개선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aily.com


김능현 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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