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또다시 요양병원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4일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후 4명, 이날 오전 19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2541번부터 2563번까지이며 모두 23명이다.
이들 중에서 10명은 금정구 소재 부곡요양병원 직원과 환자다. 직원 1명은 보건당국이 실시한 고위험시설 선제적 검사에서 전날 확진됐으며 환자 9명은 확진자가 근무한 3층 3병동 환자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환자와 종사자가 머물렀던 병원 3층 확진 환자와 접촉한 직원 격리 등 역학적 조치가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날 오전 부곡요양병원 직원과 환자에 대한 점수검사를 실시했다”며 “정기적인 검사 및 감염 관리 계획을 수립 중”이라 설명했다.
추가 확진된 2541번(북구), 2543번(부산진구), 2544번(남구), 2549번(서구), 2552번(부산진구)은 감염원이 불분명한 상태다. 2551번(남구)은 해외입국자로 22일 미국에서 입국했다.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확진자는 가족 간 감염 사례다.
이날 추가 확진에 따라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2,563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의 접촉자 3,379명과 해외입국자 2,787명 등 6,166명으로 집계됐다.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135명으로, 하루 평균 19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전 1주일과 비교하면 하루 평균 확진자수는 36명에서 17명이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08에서 0.48로 크게 줄었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비율은 14%에서 21.5%로 다소 늘었다.
시 관계자는 “가족과 직장 내 감염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확진자 수가 점차 감소 추세에 있고 최근 위험도 평가와 병상 여력 등에 있어 비교적 안정적으로 감염 상황이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